여름이면 아들 녀석이 안과를 찾는 일이 잦아지곤 합니다. 그나마 요즘에는 물놀이를 많이 못해서 다행이긴 하지만 19년도까지만 해도 매해 7~8월이면 꼭 병원을 찾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안연고가 있었던 기억도 아울러 납니다. 상처연고는 상처에 바르면 되지만 안연고는 어디부터 시작할지 잊을 때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바르는 법과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두루 살펴보고자 합니다.
안연고
안연고는 보통의 우리가 사용하는 연고랑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그러나 안연고를 개봉하게 되면 보통의 연고와는 달리 찐득찐득한 느낌의 약이 내포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안연고는 살균효과와 소염, 항생물질을 포함하고 있어서 눈에 세균감염이나 알레르기 문제가 생기면 항시 발라줘야 하는 처방제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고 눈 각막위에 바로 바르기는 발라주는 사람도 발라야 하는 사람에게는 너무 두려운 처사입니다 🙂
안연고의 장점
안연고는 액체가 아닌 점액질로 되어 있기 때문에 눈에 오래 남아서 나쁜 물질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피부에 찰과상이 있을 경우에 안연고를 발라 항염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바를 때 다소 찝찝함이 있어도 효과가 좋은 편입니다.
순한 편이라 아이들 입술 상처 같은 경우 안연고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다만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안연고가 있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연고 처방전 없이 가능한가?
그러면 안연고는 눈에 알레르기가 생겼을 경우 약국에서 처방전없이 구매 가능할까가 궁금할텐데요. 사실 안연고는 일반의약품이 아닌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이를 처방전없이 구매는 불가능하다고 보는게 맞아요.
아무래도 안연고는 항생제와 같은 항염 재료가 들어있기 때문에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었기 때문입니다.
안연고 바르는 법
- 일단 연고를 바르기 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어줘야 합니다. 손세정제를 이용하거나 비눗물로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 행여 렌즈를 낀 상태라면 렌즈도 제거를 해줘야 합니다. 당분간 눈 치료를 할동안은 렌즈를 쓰지 말라고 병원의사선생님도 권고하는 사항입니다.
- 안연고는 눈꺼풀 아래 안쪽을 살짝 들어올리면 부드러운 살이 나오는데 (우리가 까꿍 할때 보이는 살) 그 부위에 0.5~1cm 정도 발라줍니다.
- 안연고 끝 부분이 눈에 닿지 않도록 깨끗한 손에 도포하여 발라줍니다.
- 도포 후에는 연고가 흡수될 수 있도록 20~30초간 눈을 감고 눈알을 살짝 굴려주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보통 안연고를 하루에 3회 혹은 4회 정도를 권고합니다. (이는 의사의 처방에 따르면 됩니다. )
안연고 사용시 주의사항
- 눈에 액체형태로 넣는 것은 그렇게 눈에 자극적이진 않은 편이지만 안연고의 경우는 자극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찐득찐득한 액체로 인해 시야가 흐려보일 수 있으나 이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되고 만일 시간이 오래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다면 이럴 때는 사용을 중지하고 안과를 찾아야 합니다.
- 안연고 도포시 너무 많이 바르지 않도록 합니다.
- 안연고는 안약과 동시에 사용가능하다고 합니다. 다만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의사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 또한 바르다가 상태가 호전되었다고 하여 멈춘다면 다시 또 증상이 재발할 수 있으니 의사 권장 일수를 지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 보통 안연고는 다 사용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비용이 아깝다고 해서 두고 나중에 다시 사용하면 안됩니다. 유통기한 내에는 괜찮겠지만 기간이 지났다면 폐기패주는 편이 좋아요.
- 임신의 경우는 사용에 주의해 주어야 합니다.
안연고의 종류는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용도에 맞게 특화된 것들이 있는 만큼 증상에 대해 적절히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안연고 바르는 법과 특징,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